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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강력 한파 탓 가요계 비상…독감에 활동 중단→콘서트 현장 대비

지속되는 강력한 한파에 가요계도 비상이 걸렸다.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를 가수들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활동 중이거나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소속된 기획사들은 철저한 대비에 나섰고, 독감에 감염된 가수들은 콘서트를 연기했다. 기획사들은 MD 상품 등을 판매하는 콘서트 야외 부스도 점검에 나섰다.갑작스럽게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독감 유행은 이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주(3~9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의사환자 분율)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더구나 올해는 독감뿐 아니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도 최근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화는 미열 및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여자)아이들은 당장 내년 1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터라, 현재 소속사는 슈화의 컨디션을 살피며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르세라핌 멤버 5명 중 3명이 독감으로 인해 활동 차질을 빚었다.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가 A형 독감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 및 치료를 받으면서 태국 방콕 공연도 취소했다. 더구나 김채원은 치료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결국 당분간 활동을 중단했다.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신예들에게도 독감 비상이 걸렸다. 키스오브라이프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멤버 나띠, 벨이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 및 연기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일부터 계획된 팬사인회도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했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특성상 전염력이 높은 탓에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그룹들은 더 조심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어서 곧바로 독감 증상을 의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독감을 완전히 대비하기엔 무리가 있다. 최소 한 명의 멤버가 감염되면 대부분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해서 가요계가 비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연말 행사로 가수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져 가수들과 기획사들은 더 노심초사하고 있다. 연말에 집중된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는 일도 발생했다. 장윤정은 부산 콘서트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독감 감염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이 행사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장윤정은 며칠 후 자신의 SNS에 “(독감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었다”고 호소하며 팬들에게 거듭 사과를 전했다. 가왕 조용필은 지난 2일 광주 콘서트 이후 독감에 감염됐는데, 일주일 후인 9~10일 이틀간 열린 콘서트에서 모든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나 곡들 사이마다 기침을 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겨울 콘서트는 주로 실내에서 진행되지만, MD 판매와 이벤트 등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터라 소속사들도 대비에 나섰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강풍도 부는 탓이다. 앞서 트레저 콘서트가 열린 지난 16일 기상악화로 인해 공연장 외부에 설치된 야외 MD 부스 및 이벤트 현장이 무너지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안전상 문제로 곧바로 부스 운영을 중단했다. 소속 가수의 콘서트를 앞둔 한 기획사 관계자는 “찬바람이 많이 불어 부스를 한번 더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야광봉, MD 등을 구매하려면 대기자가 많기 때문에 부스 근처에 난방 기기를 많이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0 05:12
연예일반

오정세, 오늘(30일) 코로나19 확진..‘악귀’ 인터뷰 등 일정 잠정연기 [공식]

배우 오정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정세 소속사 프레인TPC는 30일 일간스포츠에 “이날 오정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31일 예정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종영 인터뷰도 연기됐다. 소속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자가격리 권고 기간이 5일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등으로 인해 종영 인터뷰를 미루게 됐다. 향후 스케줄은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김태리)과 귀신을 볼 줄 아는 남자 해상(오정세)이 공조해 악귀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그널’과 ‘킹덤’ 시리즈를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2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극중 오정세는 민속학자 염해상 역을 연기했다. 오랜 시간 악귀를 쫓는 인물의 서사를 완성도 높은 연기 내공으로 촘촘히 쌓으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이끌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0 14:42
스타

박명수, 코로나19 확진..라디오 불참‧’토밥’ 촬영 영향無

가수 박명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 촬영엔 영향이 없다.21일 E채널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은 밥이 좋아’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촬영은 격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녹화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지난 19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토요일은 밥이 좋아’ 촬영은 그 전에 진행됐다. 박명수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복귀할 예정이다. 박명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자리를 비우고 있다. 대신 김진웅 아나운서, 김태진과 전민기, 그룹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정은지 등이 DJ로 나서 박명수의 빈자리를 채웠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19일부터 개인 사정으로 이틀 연속 자리를 비우면서 청취자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샀다. 이와 관련해 KBS는 박명수는 개인 사정으로 오는 23일까지 총 5일 동안 불참한다고만 알렸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석을 지켜온 DJ 박명수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박명수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박명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21 14:05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리오프닝주 여행·엔터…기대 한몸에

코로나19에 대한 정책 변화들이 주목되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넘어 엔데믹(풍토병)으로 향하는 분위기 속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책들이 맞물리면서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증권사는 관측한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종목은 단연 '여행·항공'이며, 뒤따르는 기대주에는 '엔터테인먼트'도 포함돼 있다. 대한항공·하나투어, 대표 리오프닝 수혜주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리오프닝 종목으로 대한항공, 하나투어, YG엔터테인먼트 등을 추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해외 백신 접종자의 격리 의무가 면제되고 항공사들의 주요 해외 노선 재취항이 본격화되는 등 여행·항공·엔터 등 주요 리오픈 관련 업종에서 변화의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리오프닝주에 대한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이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 주가는 1주일 새 2만9700원에서 최고 3만2400원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유가 및 환율 상승에도 화물 호조세 지속으로 2022년 매출 추정치를 10조4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1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들이 더딘 점진적인 여객 수요 회복으로 더딘 펀더멘털 개선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을 통해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오프닝의 진정한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도 상승세다. 지난달 28일 장 초반 2만1100원으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이틀 후 2만2350원으로 튀어 오르더니 최고 2만3350원까지 10%가량 올랐다. 여기에는 정부의 엔데믹 추진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지만,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유가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항공주는 리오프닝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로 꼽혀왔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여행주에도 주목한다. 리오프닝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연초부터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는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여행주는 약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리오프닝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며 변동성을 키워 왔다. 지난해 6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오면서 하나투어 주가는 9만43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 1월 6만3200원까지 고꾸라졌다. 이날 하나투어는 오전 10시 50분께 8만88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고점과 비교해 아직 12~15% 낮은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제시하면서 “하나투어를 레저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며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 일시적으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간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큰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BTS·트와이스 등 공연 재개에 엔터주 쑥 리오프닝은 국내 엔터테인먼트들의 공연 재개 기대감 역시 들썩이게 하는 원인이다. 특히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주들이 약진하며, 한 주 동안 빨간불을 이어갔다. 신 연구원은 "2분기부터 BTS, 트와이스 등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오프라인 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종목은 '하이브'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를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다. 이미 BTS는 3~4월에만 한국과 미국 7회차 공연으로 31만명을 모객할 전망이다. 티켓 단가만 15만~20만원 선으로 케이팝 아티스트 평균 대비 50~100%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2분기 혹은 3분기 정규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직후 글로벌 투어에도 나설 전망이다. 게다가 하이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방탄소년단의 군 현역 복무 면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주가는 30만7500원에서 32만7000원으로 올랐다. 4일 오전 11시 하이브는 32만6000원 선에서 거래됐다가 그래미 어워즈 등 여파로 4% 정도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40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 원을 제시했다. 또 다른 수혜 엔터주로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언급된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JYP엔터가 올해 수익 증대로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또 삼성증권은 JYP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를 7만2000원으로 14% 상향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올해 하반기에는 ITZY(있지)와 NiziU(니쥬)의 글로벌 투어를 개시하는 등 올해 상·하반기 모두 오프라인 글로벌 투어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JYP엔터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연 수익이 온기로 반영되는 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28일 JYP 주가는 5만74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이날 6만3600원까지 올랐다. 이 밖에도 에스엠과 YG도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4사 합산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66% 증가한 5728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2∼4분기로 갈수록 오프라인 투어 일정을 확정하는 아티스트가 늘고, 공연 매출 증가가 실적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06 07:00
연예

이병헌 이어 이민정도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中'[공식]

배우 이병헌에 이어 이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이병헌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7일 확진이 됐다.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 측은 "이병헌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민정 배우가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를 하며 검사를 받았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만 명을 돌파하며 연예계에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이병헌, 이민정 부부 외에도 개그우먼 홍윤화가 확진됐고, 전날엔 배우 김혜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 소식이 전해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9 16:05
야구

SSG 새 외인 크론 "인천에 우승 다시 가져오겠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이 한국 무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SSG는 지난 12월 4일 제이미 로맥의 후임 외국인 타자로 크론과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 조건이다. 지난 21일 입국한 크론은 KBO리그라는 새 환경을 맞아 준비에 한창이다. 크론은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미국에서 뛸 때보다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프 시즌 때 쉬지 않고 꾸준히 주 5일 웨이트 트레이닝 및 컨디셔닝 루틴을 유지해왔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첫날부터 배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부터 타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크론은 SK 와이번스(SSG 전신)의 장수 외국인 투수로 사랑받았던 메릴 켈리와도 가까운 사이다. 크론은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합류한 후 (구단에서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루키 캠프에서 만났다"며 "콜업되어 켈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더 친해질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만나 골프도 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야구 선배로서 켈리에게 조언도 얻었다. 크론은 "켈리가 한국 야구에 대해 내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며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과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가 미국과 한국 야구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 투수들의 성향, 시즌 스케줄 등의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며 "그의 조언이 한국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당시 켈리를 통역했고, 올해 크론을 담당하게 된 김주환(영어 이름 Joe) 씨와의 인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만반의 준비가 된 크론이지만, 자가격리 기간이 변수다. 크론은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한국에 오기 전 미리 신체적으로 잘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이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방에서 최소한의 운동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마친 후 캠프 초반에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새 무대뿐 아니라 새 팀에서의 적응에 대한 각오도 단단하다. 그는 "야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고, 위닝 팀은 팀원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새로운 코치진 및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저 얻을 수 없으니 그들에게 존중받을 수 있게끔 행동하고 노력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크론은 "목표는 S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모두가 승리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따라온다는 것을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느꼈다"라며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하겠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치고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으면 팀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크론은 SSG 팬들에게 "어메이징한 SSG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흥분된다. 계약이 확정된 후 수많은 팬분으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며 "큰 동기부여를 받았고, 팬분들 앞에서 하루빨리 경기를 치러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인천이라는 도시에 다시 우승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8 15:54
축구

시련 딛은 박항서, 다시 스즈키컵으로 일어선다

최고의 기억을 만든 스즈키컵(동남아시아축구연맹컵)에서 삐끗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살아나야 할 무대 또한 스즈키컵이다.좌절을 맛 본 박항서(63)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시동을 건다. 스즈키컵 2연패 도전의 꿈을 간발의 차로 이루지 못한 건 뼈아프지만, 이젠 다시 앞만 보고 달릴 때다.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스즈키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해 자가격리를 끝낸 축구대표팀이 해단했다. 오는 13일 다시 소집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준비한다. 호주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하노이에 모여 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베트남은 2018년에 이어 스즈키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숙적’ 태국에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편파판정 논란 속에 베트남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지만, 1차전 패배(0-2) 이후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보너스를 약속하며 물량 공세를 퍼부은 태국이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스즈키컵은 박항서 감독을 영웅으로 만든 대회다. 2017년 말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듬해 열린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을 견인하며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쌀딩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하지만 베트남이 2연패에 실패하면서 여론이 나뉘었다. 여전히 대부분의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일각에서 “박항서 매직은 이제 끝났다. 이번 기회에 사령탑을 교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보다 못한 베트남축구협회가 선을 그었다. “2022년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외에도 또 한 번의 스즈키컵이 열리는 해다. 박항서 감독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 밝혀 감독 교체 관련 루머를 잠재웠다. 이어 “대표팀 멤버들에게 휴가를 부여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전달하며 꾸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발판으로 삼아야 할 무대는 공교롭게도 다시 스즈키컵이다. 베트남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참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수준 차가 매우 크다. 사상 처음 최종예선에 참여한 이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본선 통과는 언감생심이며, 1승이 현실적 목표다.스즈키컵은 다르다. 2018년 정상에 오른 이후 베트남 국민들의 시선은 ‘우승’에 맞춰져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태국이 정상에 올라 다음 대회에서 설욕해야 할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공교롭게도 차기 스즈키컵은 올해 10월에 열린다. 지난해 말~올해 초 열린 대회는 당초 2020년에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돼 치러졌다. 준비와 노력 여하에 따라 동남아축구 왕좌에서 물러난 베트남이 9개월 만에 다시 탈환하는 그림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박항서 감독 관계자는 “박 감독도 베트남 축구 팬들도 스즈키컵 결승 진출 실패에 따른 아쉬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여전히 다수의 베트남 국민들이 박 감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만큼, 차기 스즈키컵 우승을 목표로 차분히 준비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2.01.06 17:12
경제

'냉정한 현실' 직시한 이재용, 글로벌 행보와 파격 인사로 '뉴삼성'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행보와 파격 인사를 통해 ‘뉴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이 다녀온 여독이 채 풀리기 전에 또 다시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행선지는 중동이다. 이 부회장은 6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의 목적과 만나는 사업 파트너, 관심 있게 보는 사업 분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답하지 않고 떠났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번 주는 재판부 사정으로 재판이 월요일로 앞당겨지면서 다음 재판까지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해외 출장을 결정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그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뉴삼성‘을 향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미국 출장 후 ‘뉴삼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 이 부회장은 미래 산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을 읽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수뇌부 3인방인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이들 3인 체제가 당분간 유지할 듯 보였다. 하지만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혹독한 현실’가 마주했던 이 부회장은 과감히 칼을 뽑았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 이어 중동에서도 정상급 리더들을 만나고 올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중동 인적 네트워크는 UAE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가 꼽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두바이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동하며 정보통신(IT), 5G 등 분야 협력 논의했다. 곧이어 한국을 찾은 빈 자예드 왕세제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청해 5G 통신을 시연하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해 6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승지원은 고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삼성의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진 곳이다. 당시 사우디 측은 이 부회장이 제시해 온 인공지능(AI), 5G,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승지원까지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에도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두 사람의 잇따른 만남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 부회장과 사우디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끄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상호 협력 시너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 부회장은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시간을 쪼개 해외를 찾아 최신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7 12:04
야구

단장 입국하는 키움, 박병호의 FA 줄다리기 막 올린다

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35)의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로야구 FA 시장은 지난달 25일 개장했다. 이틀 뒤인 27일 포수 최재훈이 원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인센티브 최대 5억원)에 계약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14명)들이 하나같이 물밑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단 박병호는 예외였다. 키움은 11월 중순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이 동반 출국했다. 고 단장과 허 팀장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돌며 새롭게 영입할 외국인 선수를 현장에서 직접 체크했다. 하지만 계획보다 출장이 길어지면서 FA 개장 시점에 맞춰 귀국하지 못했다. 선수 영입 컨트롤 타워인 단장과 운영팀장이 한국에 없으니 개문발차한 상태에서 FA 레이스가 시작됐다. 프로야구는 2016년 1월 FA 우선협상 기간을 폐지했다. 이전엔 FA 시장이 열리면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선협상 기간을 없애 FA 시장이 개장하면 동시에 10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게 됐다. 박병호도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걸림돌은 그의 연봉이다. FA 등급이 C등급인 박병호를 영입하는 구단은 그의 연봉(15억원)의 150%인 22억5000만원을 보상 금액으로 키움에 건네야 한다. 올해 연봉을 유지하고 2년 계약만 하더라도 몸값이 최소 50억원이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이적보다는 키움 잔류가 우선순위일 가능성이 크다. 구단의 고민도 시작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악몽 같은 1년을 보냈다.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409타수 93안타) 20홈런 76타점에 그쳤다.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지만, 개인 성적이 대부분 하락세였다. 규정타석을 채운 53명 중 타격 최하위. 타석당 삼진(KK/PA)이 리그 1위로 공갈포에 가까웠다.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인 RC/27마저 4.77(1위 강백호·9.85)로 낮았다. 2년 연속 부진해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온다. 그렇다고 쉽게 보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박병호는 팀 내 신뢰가 단단하다. 젊은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베테랑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이정후는 "박병호 선배가 팀의 기둥이 되고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 정말 좋겠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선배 편에 서고 싶다"면서도 "선배와 계속 야구를 같이 하고 싶다. 우승하는 그 날까지 팀에 남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1일 입국한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팀장은 하루 정도 자가격리를 마친 뒤 바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제부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1 16:32
연예

[종합IS] 정우성 코로나19 확진…이정재·이병헌 음성→조승우 검사·청룡 선제조치

배우 정우성의 코로나19 확진 여파가 영화계와 광고계를 덮쳤다. 추가 감염까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30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정우성이 29일 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의 확진에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대상은 지난 26일 정우성이 시상자로 참석한 제42회 청룡영화상이다. 확진 판정 전 정우성의 마지막 공식 행사였던데다가, 감독, 배우, 제작자 등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만큼 촉각을 곤두 세울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정우성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 이정재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 미국 고담어워즈 참석 차 27일 출국한 이정재는 출국 전은 물론, 출국 후에도 현지에서 매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결과는 음성이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성은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갔던 순간을 제외하고 현장에서 단 한번도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다는 후문. 이는 대기 중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 청룡영화상 측의 지침이었다. 이동 동선도 간결했다. 다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여파는 광고계까지 이어졌다. 정우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인 29일 이병헌, 조승우와 함께 한 광고 촬영에 임했다. 심지어 현장에서 늦은 밤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이병헌은 30일 오전 빠르게 PCR 검사를 받았고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조승우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도 전원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 볼 예정이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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